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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쓰 시내

결고운 2016. 6. 29. 06:34

 

 

 

 

 

 

 

 

 

 

 

 

 

 

 

 

 

 

 

 

런던에서 서쪽으로 교외 스톤헨지를 가다가 들린 바쓰~

오만과 편견의 작가 제인 어스틴이 작품 활동을 했던 곳~

「설득」을 이 곳에서 집필했다 한다.

지금도 노란 돌로 만든 집이 예쁘지만

그 옛날에는 더욱 인기였단다.

이 도시 안에 로만바쓰 라고 대중온천탕이 있는 데

그 유래가 재미있다.

어느 왕자가 피부병을 앓았는 데

그래서 궁에서 살지 못하고 이 지역으로 쫓겨나와

돼지를 키우며 살았단다.

그 돼지도 피부병이 있었다한다.

돼지가 모락모락 김이 나온 물에 들어가 나오더니

피부병이 나은 걸 보고 왕자도 그 물로 목욕을 하고

피부병이 깔끔히 나았단다.

그 계기로 로마인 온천탕을 만들어 목욕도 하고

사교도 하는 장소가 되었다한다.

 

세월이 흘러 점점 쇠퇴해 가던 도시가

근세에 들어 다시 각광을 받고

휴양 도시로까지 된 것은

아기가 없던 한귀부인이 이 온천욕을 하고

아기를 갖게돼 불임 귀부인들 사이에 소문이 나

모여들기 시작했단다.

예쁜 집들이 여기저기 들어서고

부자들이 모이다보니 부촌으로 각광을 받았단다.

멀지않는 곳에 채석장이 있어

노란 돌들을 그 곳에서 강을 이용해 운반하여 짓게 된 집들은

같은 돌로 지었기에 같은 색상으로 통일감을 주는

예쁜 마을이 형성되었다 한다.

 

또한 바쓰는 유명한 건축가에 의해 건설된 초승달 모양의

로얄 크레센트 건축물이 유명하다.

로얄 크레센트 앞 마당인 목초지엔 양과 소도 풀어놓았다한다.

위에서 보면 그냥 풀밭만 보이지만

고랑을 만들어 동물들이 접근하지는 못하게 설계됐다.

도시로 끌어들인 정겨운 시골 풍경~

별장의 용도로 쓰였단다.

지금도 사람이 살고 있다.

중앙은 호텔로 사용되고 있고

오른쪽 끝은 박물관이다..

레미제라블 영화에 등장한 다리도 바쓰에 있다.

 

들쭉날쭉한 영국 날싸답게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는 찰라~

우산을 펴들고 건너편을 바라보니 참 멋진 풍경이 보인다.

거리에 각양각색의 우산 디스플레이를 해놔 눈에 확 띈다.

길 위에도 천정에도 온통 우산들이 장식되어 있어

우중충한 마음이 한해지며

미소를 머금게 한다.

사진 놀이도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