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을 다녀와 숙소 앞 데크로 만들어진 다리 위에서
노을 진 몽 셍 미쉘을 보기 위해 두 서너 시간 성을 바라보고 있었다.
다리 한 쪽에 기계장치도 설치되어있어 뭘까 궁금했다.
사진 작가도 있고 가족 단위 관광객들도 있어
편한 맘으로 기다렸다.
벤치도 있고 계단 형식의 좌석도 많아
앉아 쉬기에도 좋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다 노을진 성을 구경하기 위해
있는줄 알았다.
그런데
갑자기 소방관복을 입는 사람이 나타나기에 웬일이지 의아해했는데
밀물 때를 알고 시간에 맞춰 수위를 체크하러 나왔던 것 같다.
옷을 얇게 입고나온 남편이 추워보이기도 하고
전혀 성에 노을이 물들자않아 들어갈까 생각하는 데
갑자기 물소리가 요란하다!
물이 역류하면서 내는 소리다.
그리고 메말랐던 갯벌에 물이 차기 시작한다.
정말 빠르게 물이 차오르고
드디어 몽 셍 미쉘은 바다 위에 떠있는 성이 된다.
경이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