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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집

결고운 2017. 8. 9. 23:38

 

 

 

 

 

 

 

 

쌀이 부족할 것 같아

두부 집이라 부르는

한국 식품을 파는 곳에 들렀다.

이제는 대문 위에 태극기를 크게 붙여놔서

누구나 근처에 가면 찾기 쉬울 것 같다.

주택이 비슷비슷한 구조라서 갈 때마다

헛갈리는 데 말이다.

 

대문 안으로 들어서니 그린 커텐으로

호박 넝쿨 여자 넝쿨이 둘러쳐져있어

분위기가 좋다.

도란도란 소리만 들릴뿐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읺는다.

어느 한국 시골 집에 온 것 같다.

능소화도 예쁘게 피어있고

봉숭화도 정겹다.

맛있는 커피 한 잔 대접받고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친구가 보내준 고춧가루 여유분을 나눔했다.

언제 들러도 푸근하게 맞이해준

크롬베르크 두부 집 사장님 사모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