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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마음

결고운 2015. 2. 1. 00:00

이사 준비하다 오른쪽 어깨죽지가 아파 고생중이다.

침을 잘 놓는다는 곳을 알아는 놨지만 예약이 잘 되지않아

겨우 오늘까지 두 번 맞았다. 효험은 너무 좋다.

간신히 끼워넣기로 다음 주 화요일 약속을 잡아놓고

집으로 오는데 아야꼬상에게서 전화가 울린다.

저 번에 샤요나라를 했는데 웬일인가 싶어 받아보니

잠시 집 앞으로 나오란다. 사케까스라고 들은 것 같은데

우동이나 떡을 넣어 먹으면 맛있다며...

일본 가정요리 한 번 더 먹여 보내고 싶었단다.

그렇지않아도 곤도아야꼬상을 생각하면 맘이 아파오는데...

파킨슨 병이라 판명되어...

아직은 심하지는않지만 걸음걸이도 느려졌고

같이 식사중 음식을 자꾸 흘리며 전과는 너무 다른 모습에..

싱글로 살면서 앞으로 어찌 대처하며 사실까?

다시 이별을 하고 슈퍼에 들러 냉동 우동을 샀다.

아야꼬상이 건네준 쇼핑백에는 아몬드와 말린 과일과 함께

사케까스가 따뜻한 마음과 함께  아직 온기가 느껴졌다.

구운 연어와 갖은 야채와 곤부등이 뽀얀 사케까스 국물에 어우러져

후쿠로노 아지 즉 엄마 손맛이 그대로 녹아져 있어 그녀의 마음이 전해졌다.

슈퍼에서 사가지고 온 우동을 넣어 점심으로 맛있게 먹었다.

아야꼬상~ ! 고찌소 사마데시따!!

부디 좋은 약이 개발되어 여생동안 좀더 편안히 사실 수

있었으면 마음 깊이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