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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르츠부르크
결고운
2015. 6. 2. 03:11
집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에 독일의 작은 프라하로 불린다는 뷔르츠부르크!
시내 중심에 있는 궁전! 예쁜 정원이 깔끔하게 가꾸어져 있다.
특이하게도 나무들을 원뿔형으로 잘 깎아놓았고
나무 밑에 조각상이 놓여있어 처음보는 광경이라 재미있다.
또한 다리 난관이나 정원 여기저기 장난꾸러기 아이들의 조각상이
보는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궁전 안으로 들어서면 천정의 그림이 낙타나 사막들의 그림도그려져 있어 생소하다.
방마다 특색이 있는 데 흰색 바탕에 입체적인 카뮈에 천정 또한 아름다웠다.
그 시대는 비싸고 귀했다던 유리로 꾸며진 화려한 방은 특별한 기능은 없었고
방문객들을 놀라게 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데 이색적이다.
궁전을 나와 성을 향해 가는 데 프라하의 까를교 다리를 압축해 놓은듯한 작은 다리에
네포묵 성인 조각상까지 있어 프라하인가 착각이 들 정도다.
다리 입구엔 포도주 산지답게 와인 한 잔을 들고
담소를 나누는 독일인들의 모습이 여유로움이 느껴져 보기 좋았다.
다리를 건너 가파른 길을 올라 성에 이르니 내려다보는 전경이 참 아름답다.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던 오래된 나무가 죽어 서운했는 지
뿌리까지 재현해 놓은 조형물이 오히려 재치가 있어보여 신선하다.
성 아래로 강이 흐르고 있고 반대편 언덕에 포도밭이 쭉 펼쳐져있다.
체스키크룸루프에서 바라보았던 붉은 지붕이 이 곳에서도 볼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