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고운 2015. 10. 9. 20:47

 

 

 

 

 

 

 

 

 

 

 

 

 

 

 

 

 

 

 

 

가이드 투어를 신청했기에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역 앞 집결 장소에 도착하니 일교차가 심해

스카프를 꺼내 둘러도 몸이 떨린다.

그룹 중에 스커트와 얇은 옷을 입은 아가씨도 있어 걱정이 되기도 한다.

39살 노처녀와 그녀의 엄마~! 늘 손을 꼭잡고 다녀 부러웠는 데

이야기하다보니 고향 사람이기도 하다.

그룹 투어의 묘미중 하나가 이렇게 여러 사람들과 만나

심심하지않고 동지애를 느끼며 다닐수 있다는 거다.

아무튼 바티칸 성당에 들어가기 전부터 시작된 가이드는

입담도 좋고 지식도 풍부해 참 재미있다.

설명에 의하면 그 곳이 로마에서 떨어진 곳이라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사는 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묘지가 형성되었고

그러다보니 점쟁이들이 모여살게 되어

점쟁이의 언덕이라는 뜻으로 바티칸이라는 지명이 생겼다한다.

미켈란젤로에 대한 이야기... 보티첼리 이야기...

피렌체에 많은 예술가들이 살았다는 이야기등.

조각가에게 그림을 그리라하니 끝까지 버티다가

최후의 통첩을 받고

어쩔수 없이 불려와 바티칸의

비어있는 천정에 그림을 그릴 수밖에 없었던 미켈란젤로!

3년 6개월을 천정만 쳐다보며 그림을 그리느라

떨어지는 물감으로 인해 한쪽 눈을 실명했고

무릎을 꿇고 그림을 그리느라 무릎 관절염을 앓았다는 ...

그의 신념과 독실한 신앙심의 결과물이라 생각되었다.

미켈란젤로의 천정화인 최후의 심판과 아테네학당

그리고 성 베드로 성당

 

그 안의 조각품 삐에타를 직접 보는 걸로 만족했고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