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산책
기독교 성지 까따꼼빼를 가기위해 두 시간을 허비했다.
저녁 투어를 하지않았다면 시내 투어를 신청했을텐데
저녁 투어도 했지 대충 시내를 돌아보았기에
신청하지 않는 게 화근이 되었다.
숙소에서 얻은 정보로 까따꼼빼를 향해 출발했지만
시간만 허비하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야만했다.
아무튼 갔다해도 개인적으로는 입장이 불가하다는 것도
나중에 알았다. 정보 부족이었다.
그 때는 몰랐지만 지하철 파업으로 인해 교통이 혼잡해서인 지
버스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않아 남편은 화가 끝까지 올라
행선지를 바꿀수 밖에 없었다.
로마 시내 산책으로 ....ㅠ
콜로세움 근처를 돌아보고 다시 버스를 기다리는 데
기다려도 기다려도 버스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냥 걷기로... 말 그대로 산책이 되고 말았다.
베네치아 광장을 지나 공사 중인 트레비 분수를 거쳐
판테온에 이르렀다.
천정 구조가 동그랗게 뚫려있는 특이한 구조다.
고대에는 신전으로 사용되었으며
지금은 성당이다.
라파엘로와 그의 약혼녀도 묻혀있는 등
묘지로도 쓰였다.
그 곳에도 내또래 한국분들의 그룹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스페인 광장을 거쳐 나보나 광장까지 걸었다.
저녁 투어에 들렀을 때 젤라또가 맛있었던 가게에 들러
추천한 여러가지 젤라또를 먹으며 행복했다.
나보나 광장에는 오벨리스크 밑에 냅튠 조각 분수가 있는 데
그 물줄기가 다 뜻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 주위에 많은 화기들이 자신의 그림들을 팔고 있다.
다행히 지하철 파업이 끝났는 지
진실의 입을 찾아갔을 때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돌아오는 길은 다시 원점으로...
아는 버스 정류장을 찾아 간신히 숙소로 돌아올 수 있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로마 교통 구조가 너무 뒤쳐졌다며 투덜거린 하루~!
종일 교통권을 구입했지만 파업으로 종일 걸어야만 했던 날~!
영문을 몰랐지만 민박에 돌아와서야 지하철 파업으로 인한
교통 혼잡이었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슬픈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