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대무용
프랑크푸르트에서 30 분 거리인 도시 오펜바흐~!
오늘은 중국 문화행사가 있었다.
오펜바흐 케피탈 극장에서다.
홀에 들어서 인사를 나누고 음료수를 마시고 있는 데
입장을 알리는 안내 방송이 흐른다.
그리고 극장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깜짝 놀랬다.
아직 공연 시간 전인 데
원시인 분장과 복장을 한 세 남자 무용수가
객석 통로 세 곳에서 종과 징과 다른 악기를 들고
벌레가 느린 동작으로 움직이듯 춤을 추고 있다.
본공연 시작 전 인데도
극장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공연을 인식하게 만든다.
제목은 ^절에서의 탈출^ 이다.
경극과 현대 무용을 결합한 무용 같다.
아직 중국을 가보지못해 중국 문화 경험은 처음이다.
묵직한 산사의 울림이 깔리면서 전통 악기들 소리가
간헐적인 들린다.
육중한 남자 무용수들의 기교와 숨소리가
부드러우면서도 무술같은 느낌이 든다.
경극의 해설사처럼 간교한 음성을 내며
무용의 재미를 주는 감초 무용수의 손가락 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스님의 파계~
스님의 무용 솜씨가
마치 소림사 무술을 보는듯하다.
억만겁의 인연으로 만나 부부가 된다는 표현 같다.
전반부에 등장한 거울을 들여다보며 놀라워 하는 광경이
꽤 오랜 시간 차지했는 데...
거울을 들여다보면 결혼 상대가 나타난다는
전설이 있는 지?
아님 그 옛날 이야기란 뜻인 지?
아무튼 무용수들의 실력이 대단했다.
결국 두 남녀는 결혼을 하게 되며 끝난다.
스토리가 있는 무용이라
이 곳 독일 사람들도 이해헸으리라 믿는다.
한 시간 남짓한 공연이라 지루하지않고 좋았다.
그리고 해설사가 있는 무용~!
색다른 문화 경험을 했다.
공연을 마치고 머리를 엉덩이까지 기른
감독과 객석의 관객들이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이 있었는 데
중국말과 독일 말을 모르니 ...
짧은 중국어 실력을 갖춘 남편왈~
1 년 ~
연습했다고 한다는 것 같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