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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번호판
결고운
2016. 8. 6. 06:01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차 중에 번호판이 떼어진채로
주차되어 있는 차가 가끔 눈에 띄어 항상 궁금했다.
그런데 며칠 전 그 내막을 알게 되었다.
사용하지않거나 중고차로 팔기위해 내놓은 차는
번호판을 떼고 신고하면 보험료 지불이 정지된다는 사실을...
스위스 내셔날데이 때의 일이다.
원래는 8뤌 초인 데
올해는 7 월 말 경에 있었다.
참석차 행사장에 도착했는 데
행사장 골목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있고
시간이 됐는 데도 입장이 허락되지않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까이 가보니 경찰차와 오토바이가 정차되어있다.
그리고 경찰들의 움직임이 부산하다.
무슨 영문인 지 몰라 어리둥절 하고 있다가
알아보니
행사장 앞에 번호판이 떼어진 수상한 승용차 때문이란다.
위험물이 그 안에 숨겨져 있을까봐 확인 중이란다.
요즘 사람들이 많이 모인 행사장은 테러 비상임을
몸으로 느낀 순간이었다.
결국 그 차가 견인되고 나서야 입장이 허용되었다.
사건이 일단락되자 분위기는 반전되고
모두 즐거운 마음이 되어 행사장 분위가 확 변했다.
인접 국가인지라 음식도 현지에서 조달된
스위스 본토 음식으로 서브가 되고
관저 자체를 이용한 무대가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었다.
다양하게 엮은 프로그램으로
초대된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었고
간간이 비가 내린 날씨였지만
아무 사고없이 행사가 끝났다는 안도감에
무엇보다 기분 좋은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