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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별장

결고운 2016. 8. 23. 19:16

 

 

 

 

 

 

 

 

 

 

 

 

 

 

 

 

 

 

 

 

독일의 알프스라 불리우는 베르히테스가덴 에서

캘슈타인슈타인 하우스 또는 독수리 둥지 (이글스 하우스)로

명명하는 히틀러 별장을 갈 수 있다.

청정지역으로 지정된 버스로만 갈 수 있는 데

아침부터 그 곳을 찾느라 애먹었다.

올 봄인가 한번 들렸던 베르히테스가덴~

눈이 녹은 5 월부터 개방된다기에 그냥 와야했던 곳~

친구 부부와 같이 왔다면 들리지 못했을텐데

일정이 바뀌었기에 다시 오게 된 곳이다.

빨간 버스 다섯 대가 한꺼번에 출발했다.

시간 대마다 3 대에서 6 대까지 동시에 출발한다.

그리고 버스에서 안내를 한다.

왕복 버스 티켓에 내려갈 시간 예약을 받으라고...

산 정상 주차장에 내리자마자 내려갈 버스 예약 도장을 받고

별장으로 향한다.

앞 사람이 1 시간 후 도장을 받기에

우린 여유있게 2 시간 후 예약 도장을 받아 챙겨

터널을 지나 엘리베이터를 탔다.

정상에 오르니 테라스 레스토랑이 전망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고

우린 산 정상으로 향한다.

손에 잡힐듯 바로 위로 멀게 느껴지지않는다.

2 시간은 너무 많은 시간임을 깨닫는 순간이다.

레스토랑에 들러 식사를 하지않는다면

1 시간에서 1 시간 반이면 충분하다.

날씨가 화창해 주변 산들까지 깨끗하게 보인다.

보스니아에서 왔다는 커플들이 말을 걸어

사진도 찍어주며 담소도 나눴다.

구석 구석 돌아보고 다시 내려오며

에델바이스 십자가 주변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이글스 하우스가 멋지게 보인다.

이름은 요새 같지만

텅 빈 방 몇 개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니

그냥 레스토랑으로 사용되는 평범한 건물인지라

남편은 너무 믿기지않는 모습이다.

이 게 뭐야?

처음 지어졌을 때 사용되었던

진짜의 모습이 보고 싶다는 욕망은 채워질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