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고운 2016. 9. 3. 15:39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하우스에서

우리 전통 악기 생황 연주회가 있었다.

제 4 회 독일 한국 음악제~

생황 연주자 김 효영 님과

대금 연주자 오 병욱 님이 초청되었다.

처음 접해 보는 생황 연주회라서 어떨까?

구성은 잘 짜였으며

이 곳 사람들이 좋아할까?

기대 반~ 우려 반 이었다.

언제나처럼 시내라서 주차를 위해

몇바퀴 돌다 간신히 주차를 마쳤다.

늦더위로 후끈한 연주회장~

많은 독알분들이 자리를 꽉 메워주셨다.

독주로도~

대금과 장구와 함께~

또 독일 첼리스트와 피아노와 맞춰서~

우리 고유 음악과 서양 음악~

민요 동요까지~

독일분들이 너무 좋아해주셨다.

뿌듯한 밤이다.

참 아름다운 우리 음악과 함께한 밤이라

여운이 남는다.

앵콜 곡인 섬 집 아이가

잠들어 있던 내 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옆자리에 앉은 간호사 출신 할머니가

너무 좋다~너무 좋아~를 연발하신다.

할아버지는 먼저 하늘나라로 가셨다는 할머니~

오늘 밤 쓸쓸함이 더하실 것 같다.

다행히 백두산 여행 가신다며

자랑을 하시며 자리를 뜨신다.

처음 접한 생황 연주 매력에

흠뻑 빠진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