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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 차

결고운 2016. 9. 30. 15:43

 

 

 

 

 

 

 

 

유럽인들의 촛불 사랑을 그냥 그 사람들의 멋이라 생각했는 데

살아보니 왜 그런 지 조금 이해가 간다.

오늘 아침 일어나 창 밖을 보니 컴컴하다.

햇살 가득했던 요즘 날씨와는 다르게...

차분하게 가라앉아 있는 날씨가 촛불을 켜게한다.

식탁 위의 촛불 하나가 마음 따뜻하게 하고

가라앉은 마음을 조금이나마 업 시켜주는 느낌이다.

이런 느낌이 좋아서 촛불을 밝히는 구나~

혼자 생각해 보는 아침이다.

 

일전에 방문한 아들이 귀국 선물로 무엇을 가져갈까 고민하기에

골라본 석류차~

여자분들이 좋아할 것 같아 석류 차, 딸기 차 위주로 골라보냈다.

여럿이 나눠먹을 것은 마카롱 쿠키로 하고...

아무튼 사서보내고 무슨 맛일까 궁금해

나도 하나 사서 마시니 참 괜찮다.

시큼한 맛이 있어 적당히 꿀을 넣었더니

참 좋다.

남편 출근 후 혼자 석류 차 한 잔 마신 후

하루를 시작한다.

착 가라앉은 하늘이 어제와는 사뭇 다르다.

독일의 우울 모드 날씨가 시작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