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금 프랑크푸르트에서는 한국 영화제가 한창이다.
그런데 이해할 수 없는 한국 정세 때문에 맘이 무겁다.
특히 한국에서의 눈이 이 곳에 집중되고 있지않는 가?
어제는 영화 아수라가 상영 되어 배우 정우성과
감독 연출자까지 오셔 인사를 했다.
그 자리에서도 역시 정우성 배우가 요새 프랑크푸르트가 메스컴에
많이 나온다고 해서 모두들 웃었다.
밖에 잘 나가지도 않아 만나는 사람이 극소수지만
그런 자리에서 만난 지인들도
다들 힘들어한다.
챙피하기도 하고...
기자들 전화 때문에 힘들어 하는 분들도 있다.
이 곳에 살고 있을뿐 아는 게 없으니 말이다.
오늘은 혼자 영화 고산자를 보러 나갔다..
오랜만에 화창한 날이어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화면에 비친 고국산천과 옛모습이 정겹다.
절반도 채우지못한 관람석이지만
특히 독일 사람들이 웃을 때는 뿌듯하다.
독일인들에게 비친 우리나라의 옛모습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했다.
오히려 폭력적인 아수라 보다 훨씬 좋았다.
그러고보니 둘쨋날 우리들~그리고 아수라 고산자까지
삼 일 연속 한국영화 관람을 했네.
끝나고 김 밥 떡볶이와 옥수수 수염차까지 이 곳 극장 에서
사먹을 수 있어 정말 좋았다.
내일 하는 덕혜옹주도 보고 싶은 데
아프리카 선교팀 공연과 겹쳐 아쉬움을 접는다.
일본에 있을 때는 영화 보러 많이 다녔는 데
이 곳에서는 한국 영화제 때만 가게 되네.ㅠ
근데 오늘 수영장에서 만난 프랑스 여인이 대뜸
네 남편 승마 하느냐 물어서 깜짝 놀랬다.
뉴스 보고 날 놀리는 줄 알았다.
승마 장화를 신고 승마복을 입은 동양 남자가
내 남편 같았단다.
바램은
의혹들이 하루 속히 풀리고
빨리 정국이 안정 되었으면 좋겠다.
좋은 방향으로~
선진국 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