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주사
등이 골밀도 수치가 낮다고 하여 약과 주사를 권유받았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몇년 전 약을 복용하고 너무 앓았기에 무서워서 끊었다.
그래서 이 번에는 주사를 맞기로 결정하고 예약을 했다가
대상포진에 걸린데다가 서울 다녀올 일이 생겨
이제야 맞게 되었다.
개인에 따라 다르다지만 주사를 맞고 몸살처럼 몹시 앓는 경우가 있기에
너무 아프면 병원으로 지체말고 오라는 당부를 듣고 병원을 나선다.
오늘은 주사도 맞았지만 무릎 검사도 받았다.
엑스레이 촬영을 하며 말이 통하지않는다는게 이렇게 불편하구나를
순간 순간 느끼는 날이다. 다행히 스탭들은 독어 일색이지만
담당 선생님은 영어를 하시기에 그래도 다행이다.
전혀 불편없는 영어 실력이 아니기에 좀그렇지만
선생님도 나처럼 영어가 외국어니까 덜 챙피하다.,
외국에 산다는 게 이런저런 어려움 때문에 병원은 멀리하고 싶지만
이제 서서히 몸을 도닥이며 살아야할 나이이기에
이렇게 애쓰고 있다.
너무 힘들어 잠시 집에 들러 쉬다가 처방해준 비타민 D도 사야하고
이왕 나간김에 시내 한바퀴 돌다 들어오기로 마음 먹는다.
약기운이 뼈 속까지 들어가는 지 바늘로 콕콕 쑤시는 것처럼 따끔따끔 아프다.
하지만 몸살 기운은없어 다행이다.
말초 신경까지 전달되는 느낌이다.
집에 혼자 견디고 있다면 더 아픔을 느낄텐데
밖에 나와 통증을 잊기위해 쇼핑도 하고 걷다보니
기분도 좋아진다.
쇼핑몰에서 나와 짜일 거리와 뢰머광장 대성당을 거처 마인강을 건넌다.
석양이 강물에 비친다.
프랑크푸르트 시내 전경이 강물과 함께 렌즈 안에 다 들어온다.
행인들의 옷차림은 아직 무거워보이지만
강 가에는 벌써 노란 색채가 군데군데 눈에 띠어 봄이 가까이 있음을 실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