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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묵칼레- 히에라 폴리스

결고운 2017. 6. 30. 23:03

 

 

 

 

 

 

 

 

 

 

 

 

 

 

 

 

 

 

 

 

파묵칼레에 도착했다.

숙소를 찾지못해 잠시 차를 세우고 밖을 보니

하얀 목화의 성이 눈 앞에 나타난다.

설원에 파란 호수가 계단처럼 층을 이루고 있다.

하늘색 물이 고인 파묵칼레는 가슴 떨리게 한다.

 

다행히 작은 마을이라 금새 숙소를 찾아 여장을 풀고

어떻게 관광을 해야 좋을지 물으니

한나절이면 충분하단다.

지금은 너무 더우니 오후 세 시에 호텔 셔틀버스가

히에라폴리스 입구까지 데려다주니

그 때 가서 구경하고

파묵칼레 목화의 성으로 내려오면 된단다.

그럼 두 시간을 기다렸다 가야한다고?

셀축에서 요한이 묻혔다는 교회도 못보고 달려왔는데

후회 막급이다.

이 게 뭐야? 생각하는 순간

히에라 폴리스 안에 있는 온천 수영장 표를 싸게 주겠다며

종업원이 말을 건다.

어차피 갈려고 했으니 그 표를 구입했다.

두 사간 후에 데려다준다더니

바로 셔틀로 히에라 폴리스 입구까지 태워다 주겠단다.

엉겁결에 차에 올라 입구에 도착했다.

 

아주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광야와 같은,

높지만 넓은 평지에 관광객들로 울긋불긋 수를 놓고 있다.

유적들이 흩어져 있어 많이 걸어야할 상황!

우선 원형 극장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오르막 길이라 다들 내려오는 길로 택하는 데

우린 그 길을 오른다.

더워도 너무 덥다.

척박한 땅에도 꽃이 피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