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어머님과 새해 외출

결고운 2020. 1. 3. 14:27

 

 

 

 

 

 

 

 

 

 

 

혼자 집에만 계시는 어머님을 방문하는 닐~

드라이브를 좋아하시기에 강화도로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

일산에서 나들이 하기 좋은 곳이기에

다른 형제들과 자주 나들이 하셨던 곳이 강화도다.

맛집을 검색해서 편가네된장이라는 곳을 찾아간다.

자주 들리는 김포의 대명항을 지나 다리를 건너

강화도에 도착해서도 한참을 간다.

넓은 들판이 보이는 곳에 편가네 농산물 판매장이

있다.

주차장이 넓다.

숨어있어 잘보이지않았던 한옥이 음식점이다.

너무 한가해보여 문이 잠겨있나싶어 들어서니

맛집답게 넓은 홀에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굵은 기둥이 참 멋있는 개량 한옥이다.

정다운 노란 주전자에 뜨근한 차가 담겨져나온다.

간장게장이 유명하다는데 가격이 만만치않다.

비빔밥과 돌솥밥과 곁들어 먹으니 맛은 있다.

싱싱한 꽃게에다 한방 양념장을 바로 주어준다.

개인적인 취향은 약간이라도 절여나오면

좋으련만 회같다.

아무튼 맛있게 먹고 오는 길에 대명항에 들러

꽃게와 주꾸미등을 사서 귀가했다.

오늘은 어머님 덕분에 눈도 입도 호강한 날이다.

발바닥 치료 잘하라고 거금을 주신다.

 

지난 한 해동안 어머님과의 갈등으로 마음 고생

많았는데 워낙 서로 좋아했던 30 년이 있어서인지

눈녹듯 화해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이제 87세~

결론은 초기 치매가 조금 있으셔서

그러셨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의 어머님과 많이 다른 모습에

많이 당황해했고

힘들었던 지난 1년여가 참 많이 아쉽다~

여름에는 강원도 여행이 가고 싶다신다.

이렇게 당신의 마음을 보여주시니

고맙고 감사하다.

요양원으로 옮기신 친정 어머님 아버님을 생각하면

당신 발로 걸어다니시고 식사도 혼자 해결하시는

시어머님의 건강이 감사하고 고맙다.

같이 다니실 수 있을 때 많은 추억을 함께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