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지만 행사가 있어 참석하고 들어온 남편!
집 근처 작센하우젠에 길이 막혀있어서 돌아왔노라고
저녁 먹지말고 페스티발이 열리는 곳에 구경 나가자고 한다.
남편이 참석했던 행사가 한인들이 많이 사는 곳이어서
근처 마트에서 쌀과 두부 콩나물도 사왔기에
우선 두부를 시식하니 어찌나 맛이 있는 지!
날마다 흔하게 종류별로 먹고 살았던 두부를 본 지 얼마만인 지!
콩나물 국만 부리나게 끓여놓고 산책을 나갔다.
조금 전 막혀있었던 길은 뚫렸지만 사람들의 웅성임이 대단하다.
이 곳에 와 독일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웅집해 있는 것은 처음본다.
비집고 들어가기도 힘이 든다.
사과맥주, 흑맥주, 와인 종류도 다양한 알콜 종류와 소시지, 꽂이, 햄버거, 연어 샐러드
감자 튀김등 먹거리도 넘쳐난다.
남편은 양고기 꽂이인듯한 꽂이와 흑맥주를 난 감자튀김과 크레페를 ...
요란한 음악소리에 맞춰 몸을 흔드는 젊은이들이 너무 예뻐보인다.
연세는 드셨지만 밝은 옷 차림에 혼자 나와 함께 즐기는 모습도 보기 좋다.
함께 앉았던 프랑스 인 집단은 나름 자기들의 동네 잔치인듯 보인다.
패션쇼도 하고 콘서트도 하고 재미진 페스티발이다.
잠시 머물다
그 자리를 빠져나와 시내 산책에 나섰다.
뢰머광장 뒤 자일거리는 처음이다.
백화점도 있고 쇼핑몰이 집중되어 있다.
돌아오는 길은 마인강에 걸쳐있는 인도교를 건너오는 데
이 곳 역시 사랑의 맹세를 한 열쇠들이 많이 달려있다.
긴 산책을 하고 돌아오는 길!
독일어를 배울 수 있는 한국문화원도 알아놓고 왔다.
기회가 되면 한 텀이라도 수강해볼까 생각중이다.
3시간 반이라는 긴 산책을 하고 돌아오는 길은
조금 힘이 든 건 사실이지만
날마다 수영한 덕분에 생각보다는
유쾌한 발걸음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