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 높은 몽마르트 언덕~!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는 민박 이모님의 말을 뒤로 하고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발빠른 관광객 외에는 위험 인물들이 아직 거동할 시간이 아닌가보다.
날씨도 쾌청하고 기분이 좋다.
성당 오르는 계단이 가파르지만 아침이라 별 문제없이 거뜬히 올랐다.
시내가 잘 보이는 언덕이다.
성당에 들어가 셔터를 한 번 누르니 저지한다.
미안한 생각이...
잘 나오지않았지만 귀한 사진이다.
순교자 사진 중에 갓을 쓴 김대건 신부님도 만났다.
성당을 나와 몽마르뜨 언덕으로 내려오니
역시 화가들이 많이 나와있다.
초상화를 그리라며 손짓을 한다.
스케치 사진 몇 장 구입하고 구경하며 무랑루즈를 향해 내려온다.
비슷한 클럽이 진짜인 줄 알고 사진도 찍었다.ㅎㅎ
골목을 빠져나와 큰 길 위에 무랑루즈가 자리하고 있다.
민박에서 만난 예쁜 여학생이 구글맵을 다운 받아줘서
너무 쉽게 찾아다니고 있다.
골목길에서도 네비 역할을 확실히 해준다.
자기 엄마 아빠가 우리 보다 한 두살 아래라면서..
부모님 생각에 ... 너무 고마웠다.
무랑루즈는 겉에서 사진만 찍고 오페라 하우스를 가기 위해
다시 지하철을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