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가울만큼 햇살이 쏟아지는 첫 날과
둘째 날 들렀던 무라노 섬~!
난 이 곳이 제일 맘에 들었다.
유리 세공으로 유명한 섬~!
선물도 사고 내 팔찌와 펜던트도 두 개나 샀으니...
유리 제품이라 소품 들은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고
부담이 안 가는 범위 안에서 사는 것도 재미있었다.
멋쟁이 주인이 보증서를 챙겨주면서
국적이 어디냐 묻는다.
너무 싼 것들은 중국제품이 많이 들어와 있다며
조용히 귀뜀해 준다.
집 주인이 놔두고 간 안방에 놓여 있는 연보라색 남녀상도
무라노 제품임을 아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너무 맘에든 화병이 있었지만
무겁기도 하고 너무 비싸 보는 걸로 만족했다.
부라노 섬을 가기위해 바토무슈를 기다리는 데
작은 물새 한마리가 부두 밑 사슬에 앉아
물결에 몸을 맡기며 뭔가 노리고 있다.
물고기 두 마리를 낚는 모습을 보며
꾀돌이 물새라 이름 붙여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