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무거운 12월이다.
세상만사가 어디 생각대로 다 되든 가?
다 잡은 고기 놓쳤다며 아쉬워한다.
기회를 놓쳤다는 말에
그 기회도 은혜로 만들어지는 거라며
믿음으로 응수하는
너무 바쁘게 사는 큰 아이~!
친구들보다 빨리 성공하고 싶어하는 둘째 놈~!
얼마 남지않는 은퇴를 눈 앞에 두고
성에 차지않아 힘들어 하는 남편~!
이런 저런 고민으로 머리가 꽉찬다.
그런 와중에도 좋은 복도 받았다.
퇴직 후 1,2년 뒤 들어갈 거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고민될 게 하나도 없는 데
자꾸 분위기를 어둡게 가져가는 당신~!
결혼 정년기라 결혼 안 시키느냐고 어른 들은 성화시다~!
어지간 하면 시킬려고 마음 먹는 데
여건들이 만만치가 않네.
바쁘게 살 던 큰 아이도 이제 진로를 바꿔야 할 시기가 온 것 같고~
마음 바쁜 둘째 놈도 타의로 바꿔진 환경에 심드릉하고~
당신 일로 ~ 큰 아이 일로~ 말 수가 적어진 남편~!
몹시도 불편하다.
하지만
남편 후배들이 자꾸 손님으로 온다.
오늘 저녁도 집에서 식사 준비하라하네.
활짝 웃으며 맞이할 수 있을 지?
알츠하이머로 고생하고 있을 아야코 상에게~
불편한 몸으로 힘들게 살아내는 뉴저지 친구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냈다.
우체국 찾느라 힘들었다.
여느 때 같으면 당신에게 부탁했을텐데...
언제나처럼 다시 환한 얼굴로 돌아올 시간이 거의 된 것 같긴하네.
생각해보니 매년 홍역을 치르는 그 시기였네.
이제 한두번 더 치루고 나면 정말 자유인이 되겠지요?
훌훌 벗어버리기에~ㅣ
매사에 감사하며 자족하며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