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법조인으로 일하다가
한국에 들어와 연수를 끝내고
그 프로그램 일환으로 유럽 연수가 잡힌 신랑~!
그 집 새댁이 오사카에서 남편과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지인.
갑자기 메일로 하루 묵어가고 싶다해서 잡힌 일정.
사정을 들어보니 연수 열흘 전에 캐라반으로 아이와 셋이
독일 프랑스 스위스 일부를 여행하기로 했단다.
그 용기가 대단하다.
아이는 11개월~!
그리고 자고 일어나더니 뒷베란다에서 보이는
저 숲을 꼭 걷고 싶단다.
평지이기에 가능한 산책길.
주말 농장에서 사진 찍느라 분주하다.
멀쩡했던 날이 갑자기 비가 내려 혼비백산~!
숲속 카페에서 차라도 마실려고 들어깄더니
11시 부터라네.
하는 수 없이 비를 뚫고 집으로 고고~
그런 와중에 더 넓은 명이나물 군집지 발견~
어느 여행보다 현지인만 아는 예쁜 숲길과 호수가
제일 인상적일 것 같다며 행복해해
나 또한 감사한 날이다.
화장품과 김치 떡 젓갈등 많은 선물을 받았다.
그렇지않아도 짐도 많은 데
많이도 챙겨왔다.
아이 데리고 변화무쌍한 일기 조건을 뚫고
여행 잘하고 돌아가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