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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

결고운 2016. 5. 18. 03:49

 

 

 

 

 

 

일교차가 심한 데다가

바람까지 불어 한기를 느낀다.

어제부터 목이 아프고 머리가 개운치않다.

비타민도 녹여 먹고

아스피린도 녹여 먹었다.

오늘 따라 새벽 수영을 가겠다는 남편을

따라나서지 못했다.

간신히 남편 출근 시키고

그대로 누워버렸다.

이럴때 누가 옆에서 먹고 싶은 것 해주면 좋은 데...

배가 고파 세수도 안하고 집 앞 마트에 가 빵과

생닭다리 두 개를 샀다.

따뜻한 카레를 먹으면 나을 것 같아서..

양파 감자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를 준비해 놓고

껍질 벗긴 닭다리를 푸욱 삶았다.

그 국물에 야채를 넣고 발라낸 닭다리살을 넣어

카레를 만들었다.

일본 고형 카레에 입맛이 들어서인 지

약간 덜 진한 맛이다.

밥 몇숟가락에 야채가 듬뿍든

흥건한 카레를 따뜻하게 먹고나니

땀이 나고 한결 몸이 좋아진 기분이다.

저녁 때가 되니 흐렸던 날도 맑아진다.

아직도 밖의 온도가 찬 지

내 몸이 안 좋은 건 지

으슬으슬 춥고

다리가 풀려 힘이 없다.

오늘 밤도 목에 스카프를 두르고

약을 먹고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