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시켜놓은 차를 찾기위해선 테쉬까지 가야만 한다.
체르마트 역에서 마침 테쉬 방향행 기차가 정차해 있기에 무조건 탔다.
들어갈 때 왕복권을 끊었으니 일단 티켓 걱정은 아예 하지않았다.
근데 체르마트로 들어올 때 탔던 기차와 조금 다른 느낌~!
1 등석, 2 등석으로 나뉘어 있네.
에라 모르겠다~ 테쉬 간다니 거기서 정차는 하겠지?
1등석을 끊은 적이 없으니 2등석으로~
검표원이 표를 검사하러 온다.
괜찮겠지?
검표원 표정이 이상하다~
뭔가 이상한 느낌~
잘못됐구나~
일본에서도 보통권으로 익스프레스를 타
좌석 값을 치룬 적이 있었다.
뭐~ 어쩔 수 없지~
잠시 생각한 검표원이 표를 달라더니
마구 펀칭을 하며 테슈까지만 갈 수 있지
더이상 가면 안 된다고 주위를 주고 떠난다.
휴~뭔가 잘못됐던 것 같은 데
그냥 봐주는 건가?
역시 스위스 사람들 인심이 좋다.
외국인에게 관대한 건가?
체르마트에서 테슈까지는 한 정거장~
순식간에 도착한 느낌이다.
그 많던 사람 중에 우리 둘만 내리네.
걱정되어 테슈가 맞냐고 물어보니 맞단다.
누가 한 정거장을 비싼 익스프레스를 타겠는 가?
우리가 잘못 탔던 게 확실하다.
테슈에 주차하고 체르마트로 들어갔다 오는 사람들은
아마 셔틀 열차가 따로 있는 모양이다.
나올 때도 그 열차를 탔어야 했나보다.
아무튼 확인하지않고 성급하게 고속열차를 탔으니
시간은 많이 번 것 같다.
잘 봐주신 검표원님 감사합니다~!
주차장에서 차를 찾아 루체른을 향해 나오는 데
그 또한 만만치가 않았다.
들어갈 때 내렸던 역으로 안내 하지않고
마냥 시골 길로 안내를 한다.
불안한 마음에 평화로운 스위스 전원을 여유롭게 즐길 수가 없다..
어찌어찌 우여곡절 끝에 차를 기차에 실을 수 있었고
기차에 내려서도 험난한 길을 지나서야
루체른에 닿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