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준한 산악길을 벗어나
커다란 호수를 지나 루체른에 입성했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나무 다리 카펠교라 믿고
열심히 바라보았던 작은 다리는 진짜 카펠교가 아니었다.
비슷한 다리가 두 개가 있어 깜빡 속았다.
체르마트에서는 별로 보지 못한 한국인들 이었는 데
카펠교 위에서 많은 한국인들과 마주쳤다.
시내를 둘러보고 빈사의 사자상을 보러가다 우박과 천둥과
엄청난 비를 만나 잠시 발이 묶였다.
빈사의 사자상은 생각보다 큰 조각상이다.
바위 한 면을 차지하고 있었고
바위 앞에 작은 호수가 있다.
프랑스 혁명때 용병으로 나가 왕궁을 지키다가 죽은
영혼들을 기린 조각상이다.
르체른은
아름다운 호수와 많은 수량의 물이 도시를 가로지르고 있어
참 예쁘다는 인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