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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 번개 우박

결고운 2016. 6. 15. 06:21

 

최고 온도가 아직 18 도에 머물러 있는 요즘~

아직 감기 기운이 있어

수영도 못하고

바깥 출입도 자제하고 있다.

 

약간씩 먹고 싶은 게 생기고

입맛도 조금씩 돌아온 것 같다.

하지만 계속 집안에만 있으니

더 춥고 으슬거린다.

방에서도 거실에서도 자꾸 이불을 끌어안고 산다.

 

어두워지면 또 비가 내리나보다 짐작한다.

오늘은 어두워지더니 천둥 번개와 함께

우박이 쏟아지는 데 이 곳에서 보기 드믄 광경이다.

얌전히 소리없이 살포시 내리는 비가 전형적인

비요일의 모습이라 모자달린 점퍼만 입고도

잘 견디는 이 곳 사람들의 비요일의 모습인 데..

 

장대비와 우박이 내린 뒤 위에서 내려다보니

차량이 정체되어있다.

사고가 났나 생각했는 데

이런 비에 대비가 안 되어있는 지

여러 곳에 바리케이트가 쳐져있어

퇴근하는 남편도 돌아돌아서 왔다한다.

 

지구 곳곳에서 이상 기온으로 아우성이다.

정말 이후에 기후는 어떻게 변할 지 걱정이 앞선다.

우리 나라는 미세 먼지로 최악의 상황이 펼쳐지고 말이다.

계속 편하고 쉽게만 살려고 노력했던 댓가가

후대가 아닌 우리 자신들이 당하고 있는 게 아닌가?

정말 환경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이

정녕 우리 자신을 위한 길임을 깊게 생각해야할 때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