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쾨니히재의 수도원과 오버재

결고운 2016. 8. 24. 02:48

 

 

 

 

 

 

 

 

 

 

 

 

 

 

 

 

 

 

 

 

애너산에서 하산후 점심을 먹고 유람선을 타야하는 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날씨가 너무나 좋아 챙기지않는우산은 차에 실려있기에

그대로 승선하고 말았다.

우박과 비가 점점 심하게 쏟아져 주위의 산까지는 보이지않는다.

모두들 수도원에서 내리는 데 우산 없이는 한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을 것 같아

그대로 앉아있을 수 밖에..

우린 유람선만 타면 비가 온다며 루체른에서의 여행을 떠올린다.

오늘도 호수 위에서 유람선만 타고 가는구나~

실망하며 가는 데 빗줄기가 약해지며 햇살이 조금씩 비치기 시작한다.

그 때 바로 오버재 부두에 도착했다.

그 비를 다 맞고 배를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 놀랐다.

우리가 모른 숨은 비경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부두 근처만 둘러봐도 괜찮은 것 같다.

이 곳에서 내리자~ 날씨도 좋아지고 있고 경치도 너무 예쁘다.

 

가랑비를 맞으며 오버재까지 걷는 데

갑자기 쏟아지는 햇살이 따갑기까지 하다.

그리고 오버재(호수)~

물 빛과 산과 오두막의 조화가 정말 예쁘다.

오히려 수도원에서 억수같은 비가 내렸음에 감사한다~

모르고 지나쳤을 오버재~

멋진 비경에 감탄한 남편은 사진을 몇 장 골라 산다.

 

그리고

다시 배를 타고 수도원으로~

한바퀴 돌고 호숫가로 가니

동양인 남성이 물갈퀴와 스노우쿨링 마스크를 착용하고

호수로 입수한다.

재미있어보여 물가 벤치에 앉아 구경을 한다.

남편도 신발을 벗고 호수에 발을 담근다.

지나가는 꼬마와 그 가족도 호수로 들어간다.

그 남성은 중국인 젊은이었다.

뭘 보았느냐고 물으니

작은 고기만 보았단다.

아마 그 청년은 꼭 하고 싶은 목록 중애

쾨니히재 입수 항목이 있지않았나 생각했다.

어지간한 용기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 되어서...

그 지점이 아니고 조금 한가한 곳에서는

수영도 가능하긴 한 것 같긴하지만...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