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귀향길인 나폴레옹 가도를 따라
스위스 국경 근처인 숙소로 향한다.
아비뇽에서 내린 비는 그칠줄을 모르고
쉴새없이 내린다.
비가 오지않으면 다른 베르뎅 계곡길을 타고
가을 정취를 느끼며 여유롭게 긴여정을 소화할려했는 데
아무래도 위험할 것 같아 지름길을 택했다..
하지만 우중이라 그런 지 한가한 시골 포플러 가로수 길도 운치가 있다.
고르데스, 시스테론, 갭, 베이야드, 코르프스, 무레, 라페리 등을 거쳐
그렌노블까지.
불어를 모르니 지명 이름은 그냥 영어 발음으로 한 것이다.
Mure에서는 맛있는 바베큐 집에 들렀지만
소고기 바베큐만 있다하여
나 때문에 아쉽게 포기해야했다.
작은 마을인데 레스토랑에 들어서니 손님으로 꽉차있었으니까
분명 맛집이었으리라 생각된다.
시골 마을이라 지역산 쇠고기일 듯....
그래서 맛없는 빵과 샌드위치로...ㅠㅠ
남편에게 정말 미안했다.
기분도 좋지않는 데 차가 말썽이다.
커브를 돌 때마다 삐익 삐익 소리가 나는 데
사인은 들어오지않고 신경쓰이게 소리만 나니 정말 답답했다.
타이어에 문제가 생기면 사인은 들어오지 않는다 하니 얼마나 걱정을 했던지?
일반 도로에서 고속도로로 올라와버렸는 데 ㅣ
속도가 예전 같지 않단다.ㅠㅠ
중간 휴게소에 들러 정검할려고 해도 물어 볼 사람이 없어 안절부절.
타이어 바꾼 지 몇 달 되지않았는 데 이상하다.
고속도로 타긴 전에 박스 하나가 뒹글어 지나친 게 문제인 가?
별 생각이 다 스친다..
어찌 어찌 다시 달리니 소리가 나지않아 일단 안심~!
나중에 알고 보니 바람 불고 비가 오는 날이라
나뭇잎이 차체 밖에 끼어있다 다시 날아간 모양이란다.
이물질이 끼어 센서가 작동한 것 같단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낯선 곳에서 그런 일을 당하면..
특히 프랑스는 영어가 통하지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