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서 처방이 참기름으로
하루에 두 번씩 10 분간 가글을 하라고 한다.
기름을 입에 머금고 흔들어 뱉으라는...
아무리 생각해도 참기름으로는 못할 거 같아
코코넛 오일은 어떻냐니까 그 것도 좋다한다.
슈퍼에 들러 둘러보지만
볶지않고 짠 참기름은 보이는 데
코코넛 오일은 못찾겠다.
지인의 도움을 받아 사왔다.
참기름 바로 옆에 있었는 데..
아이고 미안해라.
그 덕분에 지인의 집에 들러
턴테이블로 케럴송도 듣고
독일식 크리스마스 케익과 쿠키와 함께
맛있는 차도 마시며 담소도 나누었다.
액체라고만 생각했던
코코넛 오일은 하얀 고체로 되어있었다.
이 걸 어떻게 사용하나 걱정했는 데
한스푼 떠 입에 넣으니 스르르 녹아
액체가 돤다.
지인 말로는 25도 이상이면 녹는다고 하니
체온으로 충분이 녹나보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벌써 다 알고 있는 오일풀링 이라는 거네.
인도에서 시작된 거였구나.
의학적인 검증은 되지않았지만
구강 청결과 몸의 독소 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하네.
한국에서도 갑론을박이 있는 오일 풀링을
프랑크푸르트 시내 요지에 있는 치과의
독일 의사가 처방해준 방법이 의아하기만 하다.
포도씨유 올리브유 해바리기씨유 코코넛유
아무거나 맞는 걸 골라하면 된단다.
첫 날 오일 풀링을 하고나서 명현반응으로
입 속에 좁쌀만한 돌기가 하나 돋더니
이틀 지나니 사라졌다.
입 안도 개운하고 미백 효과도 있는 것 같다.
아랫니가 삐뚤빼뚤해 치석이 너무 빨리 끼는 데
오일 풀링을 계속하면 효과가 있을 것 같다.
독일 치과에서 권한 오일풀링~
시작한 지 나흘째!
내게는 코코넛 오일이 맞는 것 같다.
코코넛 향기가 은은하게 풍겨
역겹지 않아서다.
그 무엇보다 쉽게 가글을 할 수 있어
당분간 계속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