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병원 내원과 부인회 모임 견학이 겹쳤다.
처방전을 잃러버리고 찾기까지 맘조린 데다가
바닥난 체력에 무리를 한 모양이다.
스키 점프 대회와 viessman공장 견학의
후유증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
처음 체험한 프로그램이라 색다른 경험이었다.
비스만이 독일의 보일러 생산을 백년 전 부터 해 온 회사로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컸다.
그 일대가 다 비스만 공장과 관련 된 터로
비스만 빌리지로 불러야 할 것 같았다.
지금은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노력하고
그 연구로 좋은 결과물을 얻고 있다고한다.
광부로 온 동양 노동자들이 초창기 멤버이기도 했다고.
인도 중국 등..
비스만 빌리지를 떠나
끝이 없이 펼쳐진 설원을 지나 스키점프장에 도착했다.
그 열기가 대단했다.
스키장 레스토랑으로 안내되어
자유롭게 먹고 마시며 스키점프 경기를 볼 수 있어 좋았다.
독일 축구장에서도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사면
편하게 먹고 마시며 경기 관람을 할 수 있는 데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고 한다.
보통 회사에서 구매해서 사원들 복지 차원으로 많이 이용된다고 들었다.
국제대회라 혹시 우리 선수도 있나 찾아보지만 참가를 안했나보다.
분명 태극기는 꽂혀있는데 말이다.
일본 선수 나까무라를 포함한 여럿명이 참가해 부러웠다.
뒤쉘도르프에서 왔다는 와타나베씨 부부는
레스토랑으로 찾아온 나카무라 선수랑 사진도 찍고
즐거워한 모습이 부러웠다.
대회 예선전이 끝나고 초청 그룹들의 연주가 계속된다.
독일답게 가설 팝에서도 여러 공연과 맥주파티로 성황이던 데
야외 공연에서도 함께 즐기는 문화로 밤이 깊어간다.
불꽃놀이를 보고 버스가 출발한다는 데
한 시간 늦어졌다.
슬로프 위로 쏘아올린 불꽃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하지만 너무 늦게 출발해 집에 오니 새벽 1 시다.
그 여파가 내겐 컸다.
고단한 하루의 보상으로 대상포진을 얻고 말았으니...
빨리 알아 치료해서인 지
아직 어마어마한 고통은 없다.
그 고통이 올까봐 두렵다.
언젠가 치료시기가 늦어 고통이 심해
입원한 적이 있기에..
하필 토요일 밤에 발진해
월요일 날 진단을 받고 치료중이다.
수두 다음에 대상포진이라~
햇볕이 부족한 곳에서
갱년기 지난 여성이 적응이 힘드나보다.
거기다 편식으로 단백질 섭취가
너무 부족해서일거다.
골고루 섭생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 건 지
온몸으로 깨닫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