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다녀온 후 다시 숲으로 향한다.
이직 숲은 잠들어 있다
마른 가지 그대로다.
새들의 재잘거림만이 요란한 숲길로 접어든다..
가끔 견공을 동반한 사람들과 마주친다.
숲에 들어서니 삭막한 나무들과는 달리
땅 쪽엔 예쁜 꽃이 피어있다.
무리지어 핀 하얀 꽃이 너무 예쁘다.
더 걸어 들어가니 잔설이라도 남아있는듯
하얀 꽃무리가 대지 위를 덮고있다.
누가 들을새라 와우~ 너무 예쁘다~를 나도 모르게 연발한다..
옆을 쳐다 봐도~ 뒤를 돌아봐도~
온 사방이 눈부시다.
산길 양 쪽 모두 하얀 꽃길아다.
인위적인 꽃길이 아니라
자연이 만들어낸 꽃길~
예쁘다를 연발하며 사진도 찍고
가까이 들여다도 본다.
나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맘껏 눈으로 즐긴다.
봄이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