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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길을 걷다.

결고운 2017. 3. 26. 23:32

 

 

 

 

 

 

 

 

 

 

 

 

 

 

 

 

 

 

 

 

수영을 다녀온 후 다시 숲으로 향한다.

이직 숲은 잠들어 있다

마른 가지 그대로다.

새들의 재잘거림만이 요란한 숲길로 접어든다..

가끔 견공을 동반한 사람들과 마주친다.

 

숲에 들어서니 삭막한 나무들과는 달리

땅 쪽엔 예쁜 꽃이 피어있다.

무리지어 핀 하얀 꽃이 너무 예쁘다.

더 걸어 들어가니 잔설이라도 남아있는듯

하얀 꽃무리가 대지 위를 덮고있다.

누가 들을새라 와우~ 너무 예쁘다~를 나도 모르게 연발한다..

옆을 쳐다 봐도~ 뒤를 돌아봐도~

온 사방이 눈부시다.

산길 양 쪽 모두 하얀 꽃길아다.

인위적인 꽃길이 아니라

자연이 만들어낸 꽃길~

예쁘다를 연발하며 사진도 찍고

가까이 들여다도 본다.

나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맘껏 눈으로 즐긴다.

봄이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