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직항보다 핀랜드를 들러 가는 노선이 더 저렴했고
남편은 북유럽을 간 적이 있지만 난 가보지 못해 택한 노선!
핀랜드 경유 모스크바로!
대부분 북유럽 여행 중심을 노르웨이로 하고 피요르드를 보러 가는데
들어보니 뉴질랜드 밀포드 사운드와 흡사했다.
호주에 있을 때 뉴질랜드에서 본적이 있어
과감하게 포기하고
노르웨이 스웨덴 대신 그리스 터키 여행을 하기로 결정한 탓에
인 아웃이 핀랜드 헬싱키가 되었다.
인 아웃 티켓을 먼저 예약하다보니 일정이 고생길이 되었다.
다시 기차타고 되돌아 가야하기에
시간과 경비가 손해가 나는 결과가 되고 말았다.
인 핀랜드 아웃 모스크바로 했어야했는데...
아무튼 속상해도 다시 되돌아가는 쌍뜨패트르부르크!
하루 묵고 다시 기차타고 헬싱키로 가야한다.
쌍뜨패트르부르크에 도착하여
숙소를 어렵게 찾았는데 수도관이 터져 맞이할 수 없단다.
숙소 주인은 나타나지않고 지배인이라는 분만 나타나
횡설수설하니 참 난감했다.
그 곳은 큰 아파트먼트로 부동산 회사 같은 곳이었다.
어찌어찌 다른 숙소를 잡아 찾아갔지만
5 분만 기다리라며 집 앞에서 마냥 기다리게 한다.
기다리다 지쳐 다시 처음 갔던 곳으로 찾아가
가장 가까운 호텔로 데려다 달라했다.
최선의 방법이었다.
유람선 타면서 뵜던 삼성과 기아 로고를 크게 붙이고 있던
그 호텔이었다.
비엔비를 찾아다니다가 처음 겪는 일이다.
호텔에 짐을 풀고 나니 안심이다.
심기일전하고 요새를 첮았다.
배 위에서만 보았던 성당의 노란 첨탑이 눈 앞에 있다
루불을 바꾼게 얼마 남지 않아
비원에 들러 한국 음식을 먹자고
성당 들어가기를 포기하고
성벽만 오르기로 했다.
성벽에 오르니 네바다 강 건너
성 이삭성당이 눈에 들어온다.
두 번째 방문이라 도시가 눈에 익어 낯설지않다.
이 짧은 성벽까지 따로 입장료를 받다니
자본주의 물이 단단히 들었다.
숙소 잡기에 힘를 빼고 생각하니
이런 일이 있을려고 일정 실수를 했나?
그래서 여행사가 필요하나보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