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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보 해수욕장(그리스)

결고운 2017. 6. 27. 19:45

 

 

 

 

 

 

 

 

 

 

 

 

 

 

 

 

 

 

 

 

산토리니 끝자락까지 드라이브를 하고

곶을 돌아 나오려는 데

어떤 차가 좁은 길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길을 막고 있어서 하는 수없이 되돌아 나오다가

이정표를 보고 갑자기 흙 길로 들어섰다.

그 가파름이 장난이 아니어서 돌려 나올 수 있을 지

걱정하며 들어선 곳!

개장한 지 얼마되지않아 보이지만

작은 수영장이 맘에 들었다.

누가 와서 놀던 상관하지않기에

준비해간 수영복을 갈아입고 해질녘의 에게해에서

고즈넉한 한 때를 보냈다.

깊지도 않고 사람도 많지않고

해도 세력을 잃어가고 있는 늦은 오후라

정말 한적하고 좋았다.

산토리니에서 가장 멋진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