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묵칼에서 카파도키아로 가는 길에
이슬람 종파인 메블라나 교단의 전통춤인 세마춤(의식) 을 보기 위해
콘야에 들렀다. 생각보다 큰 도시다.
세마의식은 빙글빙글 돌면서 수행하는 거라는 데
이스탄불 레스토랑에서 잠시 본 적이 있는데
정갈하고 멋져보였다.
세 시간을 돌며 수행한다고 하니 대단한 종교 의식이다.
그런데 공연이 저녁에 있다고 한다.
그 것도 프리로...
하지만 도저히 시간을 맞출 수가 없다.
내일 새벽 열기구 예약을 해놓은 상태가 아닌가?
아쉽지만 포기하고 메블라나 박물관에 들렀다.
모스크 형식인데 초록색 원뿔형 탑이 이색적이다.
박물관을 돌아보고
머지막으로 메블라나와 수행자의 묘가 있는 곳에 들렀다.
묘 위에는 지위를 상징하는 터번이 있는데
가장 큰 돔아래 창시자의 메블라나 묘 위에는
엄청나게 큰 터번이 자리하고 있어
이 곳에서 그의 위상이 얼마나 대단한 지
짐작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