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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 나들이

결고운 2018. 11. 5. 13:12

 

 

 

 

 

 

 

 

 

 

 

 

 

 

 

딸 아들 둘 다 출가시키고

얼마전 남편마저 하눌나라로 보낸

친구가 있다.

저 번에 만났을 때

다음엔 고궁에서 만나

단풍보며 걷고 싶다고 했다.

 

이사도 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슬픔을 잘 이겨내고 있다.

지난 금요일

혜화동에서 만나 들깨백숙을 맛있게 먹고

창덕궁으로 향했다.

정말 만추다!

무슨 날인지 입장료도 할인해주고

날씨도 너무 좋다.

전형적인 한국 가을 날씨다.

더워서 옷을 벗기도 했다.

한바퀴 돌며

아~ 예쁘다~

아~좋다~를 연발한다.

맘에 맞는 친구와의 만남은

참 좋다.

외국에서 만나

같이 기차여행도 한 사이라

참 편하다.

 

창덕궁에서 나와

다시 혜화동 커피숍으로~

벌써 크리스마스 케롤이

잔잔히 퍼진 카페가 아늑하다.

마음이 젊어지는 느낌!

가신분을 추억하며

많은 얘기를 나눴다.

금실이 좋으면

그렇게 빨리 데려가는 건가?

베드민턴 레슨과

기타 교습을 신청했다고 한다.

홀로서기를 시작한 친구!

주말마다 방문해 함께 자고

힘이 되어준 딸이

이 번 주는 못온다고 한다.

싹씩하게 잘 지내보라고

카톡으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