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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준비

결고운 2019. 3. 1. 20:38

 

 

 

 

 

 

 

 

 

 

 

 

 

 

 

 

 

 

막바지 입주준비 때문에

날마다 가락동 집으로 출근을 한다.

오눌은 바이오쎄라믹 코팅을

앞 베란다와 대피공간

그리고 세탁실과 실외기 공간까지

시공을 마쳤다.

6시간은 말려야한다기에

쇼파도 없는 빈 집에서

마르기를 기다리며 벌을 서기보다는

산책을 택했다.

먼저 허기를 채우기위해

단골이 되어버린 식당에 들러

점심을 해결하고

석촌호수로 향했다.

상춘객들의 행렬이 제법 많다.

3일절 휴일을 맞아

놀이공원엔 인파가 꽤 몰려있다.

놀이기구를 타며 무서워 지르는 괴성이

봄기운을 타고 멀리 퍼진다.

남편과 함께 벤치에 앉아

한참을 바라봤다.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면서..

이제는 우리는 놀이기구를

탈 일이 없을거라 생각하니

저들이 한없이 부럽기까지 한다.

되돌아 나오는 길에

송리단길을 찾다가

너무 지쳐 다음을 기약한다.

 

집으로 향해 돌아오는 길에

오늘 오픈했다는

카페에 들러 녹차라떼 한 잔으로

주변 산책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