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장미원

결고운 2019. 5. 30. 11:25

 

 

 

 

 

 

 

 

 

 

 

 

 

 

 

 

 

 

 

 

일산 시댁에 다녀왔다.

바로 밑 동서 부부랑 넷이서.

다 늙어가는 자식들과 며느리!

만나도 할 일이 별로 없다.

호수공원에 장미 보러 가시자하니

어머님이 흔쾌히 따라 나서신다.

 

공원이 환할정도로 장미가 한창이다.

아니 넝쿨장미가 너무 예쁘다.

향이 은은하니 좋다고 하는데

난 장미에 코를 대고서야 장미향을 맡는다.

우리 친정 할머님을 닮아 냄새에 민감하지가않다.

저 번 걷기 모임에서 올림픽공원 장미원에 갈 땐

수요일이라 봉사와 겹쳐 가지못했는데...

감사하다.

 

그늘에 한참을 앉아있다

저녁을 먹으러 갔다.

요새 한참 인기인 연안식당이 들러

꼬막비빔밥과 해물탕을 맛있게 먹었다.

어머님 뵈온 지

오랜만 아니 2 주 조금 지났나보다.

우리 집에서 아버님 추도예배 드릴 때 뵈었으니.

참 반갑게 맞이해 주시고

참기름 짜서 한 병씩 나눠주시고

우리가 보이지않을 때까지

창문으로 손을 흔들어주신다.

외로운 노년이다.

마음이 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