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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방(하남)

결고운 2023. 2. 2. 00:22

하남에 있는 마방이라는
한정식 집을 다녀왔다.

옆지기가 차 도색을 마쳐서 기분이 좋은 지 점심은 외식 하자해서
갑자기 외출을 하게 됐다.

장염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터라 가볍게 먹기로 하고
하남에 있는 마방을 방문했다.

옛적에 말이 쉬어가는 곳으로 주막처럼 사용했다는 마방~
그래서인지 그 흔적들이 남아있고 한옥이 많이 허름해보였지만 막상 들어가니 안은 깨끗하고 좋았다. 독실들도 있고
대청마루처럼 탁트인 공간도 있다.

구들장이 뜨끈뜨근해 눕고 싶은 유혹까지 느낄 정도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온돌이 싫지 않았다.

한정식만 시켰는데 딱 산채 비빔밥 느낌이었는데
이 곳에 가면 꼭 다른 메뉴를
시켜야만 다양한 음식을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식욕이 왕성했다면 더덕구이라고 시켰을텐데
매울 거 같았고, 고기는 안 먹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래서인지 뭔가 조금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