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 씩씩하고 음성에 힘이 있으셨던 친정 아버님~
날마다 주간 보호센터 다녀오시면 자식들 손자들에게 잘 다녀왔다고 씩씩한 음성으로 전화 하시던 아버님~
100 세를 채우시고 생신 잔치 하자고 날 받아놨는데 갑자기 걸을 수 없어 요양병원으로 가셨다.
그러시기 전까지 한자도 예쁘게 쓰시며 요즘도 공부하시며 소일을 하셨는데 약한 중풍이 지나간 후 부터는 몸이 이상해지셨다.
어제는 소변 보시다 넘어져 혼나셨나보다.
정신은 맑은데 몸이 말을 안 들으니 더 힘들어 하신다.
오늘도 통화하며 울먹이신 음성을 들려주기 싫으신 지
끊자 하신다.
마음만 아프지 어찌할 수 없어 눈물만 나온다.
아머님 가시고 1 년 반~
78 년을 회로하시다 떠나보내고 힘들어 하실 줄 알았는데 주간 보호센터를 바로 다니시며 잘 극복했는데
지금이 더 힘드신 거 같다.
나이가 차고 때가 되면 간다는 건 진리인데 그 과정이 보기에 참 안타깝고
뵙기 힘들다.
잘 견디시고 요양병원에서 요양원으로 옮기면 잘 적응하셔서 우리 곁에 더 계시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