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맞이꽃











새벽에 잠이 안 와
일찍 일어났다~
옆지기 역시 같은 시간에
깨어 남편은 책을 읽고
난 호야를 돌보다 문득 생각이 스쳤다.
해 뜨기 전 라이딩을 하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밖은 여명이 밝아오는 시간~
얼어있는 떡과 물을 챙겨
라이딩에 나섰다.
새벽이라 따릉이 픽업도 쉽고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기분이 참 좋다.
목적지는 성남 비행장 건너 꽃밭이다.
개인 화단이라는데 여러 꽃들이 참 예쁘다.
힘들게 십 여년 가꾸셨다는데
올 해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꽃을 안 가꾸실란다 하신다.
보기만 하면 좋은데 자꾸 힘들게 하는 시민들이 있어 스트레스로 병원 신세를 지셨다 한다.
건강을 위해 이제 쉬신다하니
라이딩하며 즐길 수 있는 한 재미를 놓칠 거 같아 서운한 마음이 든 아침이다.
올해라도 성남 쪽으로 라이딩 열심히 다니며 좋아하는 꽃 실컷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